여행지에 나가보면 예전과 비교해서 배낭여행 하는 사람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당장 나조차도 오래 나가 있어도 배낭보다는 캐리어에, 고생보단 편하게, 무조건 깔끔한 숙소에..가 되어버린것 같다.
다른 어느곳을 가도 방콕이 베이스캠프 같아 경유편을 늘 방콕으로 잡거나 방콕을 들리며 여행을 했는데,
내 방콕의 베이스캠프인 너무나도 좋고 친했던 사장님이 계신 풀호스텔이 없어지고 무언가를 잃은 느낌이 들었다.
(언제나 아무때나 방콕에 가면 환영받을 곳이, 익숙한 골목과 숙소가 있는게 사라져버렸다)
삼센(카오산 옆, 풀호스텔)에 머무르며 심심하면 길건나 카오산을 그냥 거닐고
호스텔에 친해진 사람이 생기면 같이 내려와서 맥주도 마시고 정말 수십번은 걷고 돌아다닌 곳이었는데
어느순간 잘 안가게 되어버렸다.
이번에도 아속 근처에 머무르는 바람에 편하게 올 순 없었지만 그래도 하루 날 잡고 찾아봤다.
람부뜨리도 그렇고 코로나를 지나고 간만에 찾은 방콕 카오산은 그대라 좋았다.
조금 달라진건 전엔 카오산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벤을 타는 배낭여행자들이 참 많았는데
이제는 배낭을 메고 다니는 사람이 많이 줄은게 느껴진다.
추억의 골프바. 정말 많이 갔던 카오산 노상 바.
저기서 마시고 바로 옆 클럽으로 내려갔는게 아직도 그대로라 참 반갑다.
마지막은 카오산에서 라이브 밴드를 즐길 수 있는 브릭바에.
시간은 흘렀는데 또 그대로인것들이 있어서 반가웠던 시간.
론니플래닛 같은 책으로 여행하던 시기의 사람들은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다.
'Places > 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왓아룬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추천코스도) (0) | 2025.02.04 |
---|---|
방콕 옥타브(Octave) 루프탑 바 예약 방법 및 후기 (0) | 2025.02.01 |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방콕 미슐랭 에그누들 - 사왕 누들(Sawang Noodle) (0) | 2025.01.30 |
태국 TCDC Bangkok(크리에이티브 & 디자인 센터) 원데이 이용 후기 (0) | 2025.01.29 |
방콕-인천 KE654 프레스티지 짧은 후기 (1) | 2024.08.11 |
- 티스토리
- 디스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