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으로 왓아룬 가기

/ Wat Arun

추억의 왓아룬.

정말 많이 찾은 방콕이지만 관광지의 경우 한번 가고 더 찾지 않다보니 10년이 시간을 넘겨 다시 왓아룬을 찾아갔다.

예전엔 방콕 올드타운 관광지는 대부분 카오산에서 이동했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구글맵을 보니 근처에 MRT 역이 있었다)

 

MRT Itsaraphap 역이 왓아룬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하철역인데, 내려서 버스 환승도 되고 여러 방법이 있지만 짜오쁘라야 서쪽 동네는 걸어 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 차분하게 걸어갔다. 관광객이 많은 짜오쁘라야 동쪽 올드타운은 정신없고 지저분한 느낌인데 로컬에 와서 그런지 인도도 깨끗하고 차분한게 좋았다.

 

왓아룬으로 걸어가며 만난 동네가 깔끔하기도 하고 중간에 깔끔해 보이는 샵이 있어 봤는데 그 한국인들은 이용할 수 없는 샵(대마..)관련 샵이었다. 생각보다 귀염귀염해서 외관 사진만 찍었다.

 

그렇게 10년이 더 흐르고 다시 찾은 왓아룬.

짜오쁘라야 건너에선 종종 봤는데 직접 찾아간건 정말 오래간만이다.

참고로 Itsaraphap역에서 왓아룬 까지 느긋한 걸음으로 15분 정도 걸렸다.

 

예전에 사진을 찾아보니 입장권 사진을 찍어뒀다.

십년전에는 왓아룬 입장이 50밧으로 그때 환율로 대충 1700원정도 였고..

지금은 입장료가 200밧으로 지금 환율로는 약 9000원 정도가 되는 것 같다.

바트로는 큰 차이가 안느껴지는데 한화로 환산하니 꽤 차이가 난다.

 

그때도 디테일이 신기했고 다시봐도 디테일이 참 놀랍다.

 

전과 달라진 건.. 경복궁에 한복입고 입장하는 외국인들처럼, 태국 의상을 입고 찾는 사람이 진짜 많아졌다는 점.

그때와 다르게 중국 관광객이 정말 많은 느낌.

또 다른건 이번에 찍은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탑의 3층은 올라갈 수 없게 막혀있다.

 

(예전사진)예전엔 3층도 올라갈 수 있었다.

경사가 굉장히 가파른 기억이 나는데 여기인지 캄보디아 앙코르왓인지

이런 계단에서 낙상한 관광객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것도 예전 사진) 이 땐 3층에 오를 수 있어서 전망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다.

그때는 가이드 북을 보면서 여행을 했었는데 그 당시 베니스에 가보지 못한 난

방콕이 동양의 베니스라 소개하는 문구를 보고 이 풍경이 그런건가 진지하게 생각을 했었다.

 

다행히도 전에도 좋고 신기했고, 이번에도 참 좋았다.

감사하게도 여전히 여행은 재밌고 좋다.

갈때는 보트를 타고 사판 탁신까지 가기로 결정.

늦은 오후라 그런지 배를 타려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비용도 꽤 많이 오른 느낌이다.

전에는 택시 비용을 아끼려고 방콕 도심에서 삼센으로 들어가는 길에 대중교통 이용하듯 배를 타고 다녔는데

지금 하라면 쉽지 않을것 같다.

 

전엔 이런 작은 배들타고 다니고 왕궁과 왓아룬만 왕복으로 오가는 배도 있었는데(그땐 깃발 색을 보고 어디어디 가는지 대략 알았다)

이젠 크고 좋고 비싼 보트만 주로 짜오쁘라야 강에 보이는것 같다.

 

정말 오래간만에 짜오쁘라야 강에서 보트를 타봤다.

 

참고로 왓아룬에서 아이콘시암으로 배타고 바로 갈수도 있다(선착장이 있다).

왓아룬-보트-아이콘시암(저녁) 이런 코스도 나쁘지 않을 듯.

혹은 한낮엔 더우니 낮에 아이콘 시암 - 보트 - 왓아룬(늦은 오후) - 카오산로드(저녁-밤) 이 코스가 조금 더 좋을것 같다.

 

 

예약이 있어서 오히려 쾌적했던 방콕 루프탑 바 옥타브.

 

입장료 - 200밧

가는 법 - MRT Itsaraphap 역에서 도보 15분 혹은 버스 탑승(버스 배차문제로 도보보다 더 걸린다)

가는 법 2 - Tah Tian(카오산 로드 선착장)에서 왓아룬 왕복 보트를 타도 된다(출발지가 카오산이라면)

소요시간 - 스쿰빗 기준 왓아룬까지 MRT 30분 + 도보 15분 = 넉넉하게 편도 한시간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