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느긋하게 있을 때 특히 삼센 숙소에 느긋하게 있을 때 여행자 거리가 지겹거나
도심을 느끼고 싶으면 종종 센트럴 월드나 씨암으로 마실을 나왔었다.
태국이 익숙해졌을때면 관광지도 안가게 되고 가끔 영화나 볼 겸 센트럴 월드로 나왔는데
이번에 한번 궁금해서 다시 마실을 나가봤다.
도착해서 놀란 포인트가 몇가지 있는데 하나는 사람이 생각보다 더 많았던 점,
나머지는 교통으로 인한 경적과 호루라기 소리에 정말 놀랐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태국의 경우 자동차들이 클락션을 정말 잘 안누른다.
교통 체증이 심하고 이상하게 운전을 해도 경적을 안울리는게 특징인데
(몰랐다면 한번 유심히 관찰해보길 - 일본과 이런 부분에서 비슷한 것 같다)
센트럴 월드 근처에 가니 정말 시끄러워서 근처로 가보니 빅씨 마켓 때문인것 같았다.
영상으로는 잘 티가 안나는데,
단체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 과장을 더하면 수십대가 뒤에서 빅씨로 들어가려고 하고
이 앞 도로가 막힌다기보다 빅씨로 들어가는 입구와 골목이 혼잡스러워서 정신이 없고 소리가 크게 나고 있었다.
육교 위에서 사람들이 내려다 볼 정도로 빅씨 입구는 혼돈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육교 위도 특정 국적의 사람들이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x100... 시끄럽게 말하고 떠들고 다녀서 진짜 정신이 없었는데
궁금해서 한번 빅씨 안에 잠시 들어가봤다.
일본으로 치면 돈키호테같은 느낌이라 선물이나 기념품을 사려고 많이들 찾는데
대형버스로 수십대가 사람을 실어 나르는 느낌이라 내부는 진짜 혼돈 그 자체였다.
센트럴 월드 빅씨 자체고 엄청 큰데 거기에 정말 사람이 가득가득
도저히 들어갈 엄두가 안나서 입구만 보고 그냥 다시 밖으로..
시끄럽기도 하고 기가 쪽 빨린 느낌이었다.
정신없는 빅씨에 비해 정작 센트럴 월드는 괜찮은 편.
위 사진의 좌측이 빅씨쪽인데, 차선도 우측에 비해 숫자가 적고,
사진 안보이는쪽에 대형버스들이 빅씨로 들어가려고 대기하고 있어 체증이 엄청나보였다.
결론은.. 빅씨 쇼핑을 하려면 적어도 단체관광객이 수없이 가는 코스인 센트럴월드(랏차담리점) 빅씨는 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위는 이번에 찍은 아래는 약 10년전에 찍었던 센트럴월드에서 빠뚜남 방향의 사진.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방콕도 많이 변하고 발전했다는걸 느낄 수 있다(우측 은행을 보면 같은 장소인걸 알 수 있다).
처음엔 빠뚜남에서 센트럴로 걸어서 올 때 시내 한복판이 너무 정신없고 지저분하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처음 오는 사람들이 여길 보면 그런 생각은 못 할 것 같다.
결론.
센트럴 월드빅씨는 가급적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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