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와 주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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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끼엠 호수를 기준으로 남쪽에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데 마침 숙소와도 가까웠고 또 근처에 있는 오바마 분짜피자포피스에 방문하며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여러번 지나다니게 되었다. 하노이 이곳저곳을 다녀보며 이 오페라 하우스 근처가 부촌이고 다른 여행자 거리에 비해 깔끔하고 괜찮은 곳들이 많이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 비해 확실히 도로도 넓고 주변에 괜찮은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었다. 아무래도 여행자거리에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쌀국수집이나 아트샵 길거리 음식점 들이 많이 있다면 이 주변은 로컬에서도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을 위한 깔끔한 외관이 눈에 띄는 레스토랑과 까페들이 많이 있었다. 


오페라 하우스 주변에는 바로 옆에 힐튼 호텔이 있고, 명품 샵도 있었다. 그리고 워낙 베트남 커피가 유명해 로브스터를 쓰는 로컬 커피샵들이 정말 많은데 하노이에서 처음으로 스타벅스도 오페라 하우스 주변에서 볼 수 있었다. 정부 건물들도 주변에 많이 있는데 확실히 이런 이유로 맥주거리 주변에 비해서는 넓고 깨끗하고 복잡하지 않은 느낌이 강해 참 좋았다. 꼭 어떤 목적이 없어도 그냥 걷고 구경하기 참 좋았던 곳.


사흘째인가 관광지를 조금 몰아서 돌아다녔는데 여기저기에서 아오자이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정말 많이 마주칠 수 있었다. 이때가 일요일으로 기억을 하는데 수학여행이나 학교에서 단체로 쉬는날 돌아다니는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주변이 깨끗하다해도 가까이 자세히보면 조금 지저분하긴 하다. 쉽게 음식이나 쓰레기를 거리에 버리는게 문화같은데 보통 상인이나 주변에서 한번에 모아서 치우는게 익숙해서 그러는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 날 여기저기서 정말 많은 학생들을 마주쳤다.


이 주변을 돌아다니며 깔끔해 보이는 까페에도 몇번 들렀는데 우리가 처음 방문한 베트남 까페 Cafe Tu do. 까페 쓰어다를 드디어 베트남에서 제대로 맛본다는 설레임에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분짜 흥리엔(오바마분짜)과 거리가 가까운 편으로 맥주거리 주변에 좁고 작은 까페가 아니라 넓직하고 주변 분위기가 꽤 좋았던 까페였다. 포스팅하며 검색을 해보니 이미 앞서 방문한 한국분들이 조금 계시는것 같다.


본고장에서 맛 본 까페 쓰어다. 로부스터라 확실히 일반 아라비카에 비해 짙다. 베트남 음식들 대부분이 다른 음식에 비해 강하고 자극적이고 도드라진 느낌들이 있는데 커피에서까지 이런게 강한것 같다. 장기적으로 봤을땐 조금 질릴수도 있겠단 생각을 조금 한다. 아무튼 함께 파인애플 물을 주는데 커피가 달고 진해서 함께 주는것 같다. 까페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도 좋은데 가격까지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


다른 날 방문했던 주변 까페. 까페 외관이 독특해서 방문을 했었다. 이건 연유가 들어가지 않은 까페다. 쓰어다가 진하고 달면 다는 그냥 진한 맛. 베트남은 맛이 없는게 없다. 물론 꾸준히 오래 먹는다면 힘들겠지만!


오페라 하우스 주변은 튜브형 하우스가 아니라 보통 다 큼직큼직 하다.


하노이에서 여행자들이 대부분 모여있는 호안끼엠 주변만 둘러보지 말고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다른 느낌의 지역이 있으니 한번 함께 즐기는걸 권하고 싶다. 우리가 서울에 와서 인사동과 그 주변만 머무르고 돌아다니고 서울을 다 알 수 없듯, 사실 이 오페라하우스 주변도 관광지이고 여행자거리지만 그래도 안쪽 맥주거리와 비교를 하면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니 한번 둘러보고 주변에 있는 맛집도 찾아가보는걸 추천하고 싶다.





하노이에 간다면 꼭 타히엔에서 맥주를 즐기자


위치 - 호안끼엠 호수기준 남쪽

가는법 - 도보를 이용해야 하는데 맥주거리 기준으로 15~20분 정도 걸으면 될 것 같다.

참고 - 주변에 현지 깔끔한 레스토랑도 많고 우리에게 유명한 분짜흥리엔, 피자포피스, 엘가우초 등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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