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직항으로 발리에 오면서 찾아보니 밤에 도착하는 비행편이 많았다. 대한항공 기준 하나는 밤 10시 하나는 거의 자정에 도착을 하는데, 자정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그 시간 우붓으로 올라 갈 수 없어 공항 근처에 있는 숙소를 예약했다. 참고로 발리 입국 시 미리 인터넷으로 비자랑 발리 관광세 지불하고 오는걸 강력 강력 추천. 도착 비자 발급 시 시간이 진짜 오래걸리는 편으로 그동안 다녀본 모든 공항 통틀어서 가장 오래 걸리는 느낌. 인터넷으로 미리 발급 받아서 오니 입국에 30초도 안걸렸다(도착비자 했을 땐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본적도 있다).

발리 공항이 시내 한복판에 있고 공항에서 작은 길 하나만 도보로 건너면 숙소들이 꽤 많이 있는 편이다. 그 중 자정이 넘는 시간에 나와야 해서 정말 공항에 거의 붙어있다 싶은 숙소를 찾았는데 잠만 자고 나올걸 고려했을 때 괜찮은 금액 호텔이 내 기준 두 곳이 있었다. 해리스 호텔 투반과 힐튼 가든 인 발리를 고민했는데, 아주 조금 더 저렴하기도 하고 셔틀도 있고 지도를 보니 공항 정말 바로 앞이라 해리스 호텔 투반으로 결정.

호텔이 정말 가깝지만 24시간 운행하는 셔틀이 있는 호텔이다. 자정넘게 도착해도 셔틀이 있는지 메세지를 보내니, 매 시간 셔틀이 있다고 답이 왔는데 문제는 셔틀 장소를 메세지로 알아내기 조금 어려웠다. 호텔이 공항 바로 맞은편이라 여차하면 그냥 캐리어 끌고 걸어갈 생각을 하고 일단 차가 대기할 만한 곳(그랩 라운지 근처)으로 걸어가 봤다. 운이 좋게도 그랩 라운지 뒤에 있는 찻길에 셔틀이 대기하고 있는걸 발견.

이렇게 주황색 셔틀이 대기하고 있다. 이 근방에 셔틀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었고, 이 사진 기준으로 좌측에 그랩라운지가 있고 좌측으로 더 들어가면 공항이 있다.

셔틀 탑승 후 다른 사람들을 5~10분정도 기다렸다가, 셔틀은 국내선 대기장소로 갔다. 국내선에서는 별도로 기다리지 않고 승객없는걸 확인하고 호텔로 바로 이동. 호텔까지는 차로 5분 정도 걸렸던것 같다(직선거리는 코앞인데 돌아가야 해서 도보로 15분 정도 나온다).



숙소는 평범한데 호텔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했다. 만나는 분들마다 다 친절하시고 또 체크인도 자정넘게 했다고 체크아웃 시간도 요청없이 미리 연장해주셨다. 작은 배려에 기분 좋게 휴가를 시작한 것 같다. 방 퀄리티는 혼자 1박하기에는 부족함 없는 수준. 다음 날 바로 우붓으로 갈 예정이라 이정도면 부족한게 없는것 같다.

이번 출국 전 두달 정도 미친듯 바빴는데, 정말 좋은 타이밍에 발리에 왔다. 비즈니스로 편하게 오기도 했고, 그동안 호텔에서 룸서비스는 시켜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자정넘은시간 룸서비스로 맥주를 주문해 마셨다. 씻고 맥주 한 잔 마시니 그제서야 휴가가 실감났다.

내가 예약한 방은 조식 포함이었는데 생각보다 조식은 별로. 전체적으로 먹을것도 없고 퀄리티도 안좋고 조식당도 작았다. 룸서비스로 메뉴를 주문하는게 나을지도? 조금 신기했던 건 직원분들이 오전에 로비에 다같이 모여서 율동같은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호텔 주변 괜찮은 카페가 있으면 커피 한잔 하려고 가볍게 마실을 나갔는데 끌리는 곳도 없고 비치워크에 아라비카 카페가 떠올라 그랩을 잡아서 꾸따까지 갔다. 호텔과 비치워크 쇼핑몰까지 도보 50분정도로 거리가 조금 있는 편. 커피 한 잔 마시러 택시타고 가서 마시고 택시타고 다시 호텔로 복귀.

밤엔 몰랐는데, 생각보다 크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방도 혼자 잠깐 있기는 나쁘지 않고, 발리에서 싱가폴로 출국하는 비행편이 오전 7시 비행기라 새벽 체크아웃을 생각해서 출국 전엔 여기서 묵을 생각을 했다(하지만 다른 좋은 곳을 찾아서 거기서 그냥 택시 탐).



밤보다 볕이 들어오는 낮이 훨씬 더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이 호텔을 중심으로 발리 시내 여행을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지만 공항에서 늦게 도착하거나, 출국 시간이 이른 오전이라면 호텔 이용을 추천하고 싶다. 공항 이용객 대상으로 하다보니 셔틀과 리셉션도 24시간 오픈되어 있고, 셔틀을 이용못하더라도 도보로 충분히 커버가 되는 위치라 공항 이용 예정이면 추천하고 싶다.
다만 해리스 호텔 브랜치가 발리에 여러개 있는데(스미냑 등등), 호텔이름을 헷갈리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밝을 때 찍은 호텔 셔틀버스. 호텔 이용한다면 공항에서 이 버스를 찾으면 된다.
―
공항이용자를 위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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